신제윤 "금융시스템 안정 위해 소비자 보호 중요"

2013-11-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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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 총회 참석…한국 금융사 진출 협조 요청

신제윤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지난 8일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 총회에서 알람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에게 한국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 8일 러시아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 세계 각국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과 금융개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신 위원장은 해외 금융당국자들을 만나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FSB 24개 회원국 금융당국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 등 국제기준제정기구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FSB 총회에 참석했다.

FSB는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부여한 과저에 따라 금융분야의 규제 및 감독 관련 국제기준을 마련하는 국제기구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5~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금융개혁 과제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2014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릴 차기 정상회의에 제출할 성과물과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신흥국 위기 가능성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에 대한 대응 방안도 도마에 올랐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09년 FSB 출범 이후 G20 정상회의에서 FSB에 부여한 금융개혁 과제의 추진 경과를 확인했다.

또 그림자금융 개혁과 신흥국 위기, FSB 대표성 등 주요 논의사항과 관련된 한국의 입장과 경험을 전달했다.

신 위원장은 그림자금융 규제에 대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서는 기존에 논의했던 건전성 규제뿐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도 중요하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가 금융시스템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 요인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해서는 “신흥국의 외환위기 방지를 위한 통화스압과 지역 금융안전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신 위원장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금융당국자들과 접촉해 한국 금융사의 해외 진출 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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