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11/08/20131108152559977672.jpg)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티켓몬스터가 그루폰에 매각되면서 3강 체제로 굳혀지던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는 다시 한 번 재편될 전망이다.
숱한 매각설에 시달리던 티몬은 8일 그루폰과의 인수합병을 발표하면서 리빙소셜에 매각될 때와 같이 자체 브랜드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소셜커머스 업계는 쿠팡과 티몬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위메프가 지난달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위메프는 10월 웹 순방문자수(UV) 809만명을 기록해 쿠팡(778만명)과 티몬(599만명)을 앞서기도 했다.
티몬은 11월 현재 연간 거래액 9000억원을 돌파하며 쿠팡과 업계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상품이나 딜 구입이 늘어나면서 티몬의 매출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으며 가입자수는 약 1800만명(이하 정회원, 이메일 구독자수 포함)이다.
티몬이 배송상품이 지역 할인 딜의 비중을 앞지른 가운데 지역 할인에 강점을 가진 그루폰과 힘을 합칠 경우 업계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루폰 본사 입장에서도 티몬이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양사의 사업 방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내년 초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티몬과 경쟁 중인 쿠팡은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은 8000억원 규모로 가입자수는 약 2200만명을 기록 중이다.
위메프는 최근 공중파 TV 광고를 선보이며 5% 포인트 적립, 200% 소셜 최저가 보상제, 9700원 이상 무료 배송 등을 진행 중이다.
위메프는 가입자수가 약 1000만명이며 지난 7월 이후 월 평균 거래액 850억원을 기록 중이다.
3년차를 맞이한 소셜커머스 업계는 주요 업체 4곳이 살아남은 가운데 티몬과 그루폰의 합병으로 마케팅과 자사만의 독특한 딜 등을 앞세운 선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