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 케이슈어)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간인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해외 프로젝트 수출금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와 영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해외프로젝트에 대해 양 기관의 프로젝트금융 공동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수출신용제도를 운영한 영국 UKEF는 지난해 기준으로 58억달러의 플랜트 및 해외투자 프로젝트 무역보험 지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으로 케이슈어의 무역보험 지원은 155억달러에 이른다.
케이슈어는 양기관 협력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효율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질 경우,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양국 기업의 컨소시움 구성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슈어는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파리에서도 프랑스 수출신용기관인 코파스(COFACE)와 양기관간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조계륭 케이슈어 사장은 “프로젝트 대형화, 국제상업은행 대출 위축 등이 맞물려 해외프로젝트 금융에서 케이슈어와 같은 수출신용기관들의 역할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케이슈어는 영국과 프랑스의 수출신용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한국기업들이 해외프로젝트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