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계기…"한·영 장관급 경제통상공동위 개설"

2013-11-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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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과 영국 간 최초로 장관급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개최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중인 6일 런던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한ㆍ영 양국 경제부처 합동으로 '제1차 한ㆍ영 장관급 경제통상공동위원회(JETCO)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투자, 국제경제, 에너지, 문화, 보건, IT 등 6개 분야에 걸쳐 논의가 진행됐다.  

윤 장관과 빈스 케이블 영국 기업혁신기술부 장관은 한ㆍ영 양국간 전략적 경제통상 관계강화를 위해 장관급 경제통상공동위를 18개월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동 공동위 개최를 계기로 양국 재계 간 글로벌 CEO 포럼을 함께 개최하는 등 비즈니스 협력을 증진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장관은 “한ㆍ영 양국이 무역투자, 금융, 에너지, 문화, 보건, IT 등에서 많은 정책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ㆍ영 경제통상공동위가 미래지향적 협의체로 기능하면서, 양국간 다양한 협력의 가능성을 구체적 성과로 연결하는 채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제인들은 에너지, 창조경제(IT 및 콘텐츠), 제3국 공동진출(건설 및 인프라), 고령화대응(보건 및 금융) 등 4개 핵심 전략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무역투자 분과에서 산업부와 영국 무역투자청은 양국의 무역 및 투자를 2020년까지 2배로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이번에 개최한 한류 박람회, TESCO 식품전, M&A 포럼 등 무역투자 진흥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경제 분과에서는 기재부와 영국 재무부가 책임과 역할을 가지고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G20 등 다자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금융ㆍ통화 정책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분과의 경우 산업부와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는 기후변화 등 전세계적 이슈에 공동대응해 나가는 한편, 양국간 신재생, 원전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보건 분과에서도 보건복지부와 영국 보건부는 고령화에 따른 치매 등 보건의료 분야 도전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중심병원, 임상시험, 백신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문화 분과에서는 문체부와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간 출판, 음악, 디자인, 건축, 광고 등 문화 창조산업에서 기업간 협력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IT 분과에서도 미래부와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는 ICT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통해 양국 협력을 추진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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