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예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K-water(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경인아라뱃길 공구별 총도급액 대비 하도급액 비율’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 6개 공구 건설공사에서 원도급사들의 총도급액 대비 하도급액 비율이 57.04%로 조사됐다.
문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 1공구(현대건설 외 8개사), 2공구(삼성물산 외 5개사), 3공구(GS건설 외 5개사), 4공구(동부건설 외 7개사), 5공구(현대산업개발 외 7개사), 6공구(SK건설 외 7개사) 원도급사들은 총 도급액 1조2248억원 중 실하도급으로 6986억원(57.04%)을 줬다.
나머지 5262억원(41.91%) 중 원도급사의 경비와 이익을 20%(2449억원) 정도라고 감안하더라도 2813억원을 추가이득으로 챙긴 셈이라고 문 의원은 주장했다.
도급액 1155억원인 4공구 실하도급률은 37.99%에 불과했다. 하도급으로 439억원만 주고 716억원이 남았다는 것이다. 5공구는 1618억원에 낙찰 받아 814억원(50.32%)을 하도급을 주고 804억원을 남겼다.
경인아라뱃길 6개 공구 원도급사들의 낙찰률은 89.78%로 같은 경인아라뱃길 공사 부대사업인 물류단지 조성공사(66%), 친수경관조성공사(81.79%)와 큰 차이를 보였다.
문 의원은 “4대강 사업 턴키담합에 이어 경인운하 사업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은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며 “90%의 높은 낙찰률로 공사를 따고도 58.09%만 하도급을 주고 나머지는 자신들의 몫으로 챙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형 건설사들은 오랜 세월 공사관리만 할 뿐 실공사를 하지 않다보니 공사를 실행할 장비·인력·기술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공정위와 검찰은 경인운하 사업의 입찰담합의혹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