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약 50%에 이르고 있다.
해외에서도 일본이 80~90%로 지역 편중이 아직 심한 편이지만 앞으로 중국 비중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M은 전월 중국에서 'SM타운'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 콘서트는 7만석 규모인 중국 북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해외 가수 가운데 이곳에서 콘서트를 연 것은 처음이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공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하지만 'SM타운' 콘서트를 통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SM이 중국 드라마나 광고 시장에서 올리는 매니지먼트 수익 또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은 최근 1달 간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각각 11억원, 56억원 규모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특히 브레인자산운용은 에스엠에 대한 보유 지분을 6.27%까지 확대했고, 국민연금공단 역시 8.33%에서 9.29%로 늘렸다.
YG 또한 마찬가지다. 중국시장에서 소속가수 싸이와 빅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싸이와 빅뱅은 중국 최대 동영상서비스 업체인 '유쿠'에서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YG는 조만간 중국 현지 매니지먼트 업체를 파트너사로 선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속 연예인이 중국 공연 및 방송, 광고 출현이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YG는 이밖에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레드로버 지분을 3.24%(50억원) 취득,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영화 및 애니메이션 라이센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YG는 전체 해외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작년 3%에서 올해 5%로 늘었다"며 "내년에는 이 비중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