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위생·판매가격·화장실 싹 바뀐다

2013-11-07 11:01
  • 글자크기 설정

라면·우동·컵라면·김밥 도입, 화장실·CCTV 개선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그동안 식품 위생 및 시설안전과 높은 판매가격 등에 대한 지적을 받아오던 고속도로 휴게소가 저렴하고 안전하게 바뀔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품위생·시설안전 및 음식 맛·품질, 유류비 등 판매가격, 여성화장실 등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먼저 휴게소 식품위생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12곳인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매장을 201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활용해 주방 내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비노출 불시점검을 통한 원산지 표시 위반을 적발키로 했다. 연 1회 식자재 납품공장을 불시에 방문하는 등 먹거리 특별 점검을 강화한다.
 
주차장에 설치된 노후 CCTV 133개소는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범죄·사고예방 안전시설 설치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라면·우동·원두커피·호두과자·떡볶이·통감자·생수 7종은 착한상품으로 지정·관리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토록 하고 선호 간식류 등을 조사해 대상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위생상 이유로 판매하지 않았던 컵라면·김밥 등 간이식품도 전체 휴게소에서 판매한다.
 
지난해 도입된 알뜰주유소는 내년까지 셀프주유기를 61개서 87개로 늘리고 주유소 탱크용량을 15만배럴에서 25만배럴로 증설해 ℓ당 30원 이상의 추가 유류비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여자화장실 부족 해소를 위해 현재 1대 1.03인 남녀변기 비율을 일평균교통량 5만대 이상이 이용하는 혼잡휴게소(15개소)와 신설 휴게소의 경우 내년까지 1대 1.5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로컬푸드와 연계한 안성국밥(안성), 횡성한우국밥(문막), 양푼이비빔밥(화성) 등 특화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맛집 지도 등에 등록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힐 방침이다. 자작나무 조각공원(평창), 하회마을(안동), 소망등파크(문산) 등 테마휴게소는 2017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한다.
 
국토부 도로운영과 관계자는 “국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휴게소가 편안한 휴식처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터넷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설문, 외부 모니터링 점검을 통해 상시로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