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재개 관련 중국의 중재안 불수용 시사

2013-11-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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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워싱턴DC에서 비핵화 협상 재개조건 등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담을 열고 중국이 제시한 회담재개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과 함께 6자회담 재개 조건 등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조건없는 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중재를 위해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치고 있지만 북한의 비핵화 약속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6자회담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보인 것이다. 

조 본부장은 이날 회담후 "한ㆍ미 양자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면서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 갖고 있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3자회담을 평가했다. 


 한미일 3국이 중국의 중재안 수용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이면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 대표가 북한에서 보다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지 여부가 회담재개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6자회담 재개의 가능성을 더욱 희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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