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된 SIAFF는 올해의 주제인 '집'을 소재로 한 총 21편의 상영작을 선보였다.
이번 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GV 시간을 대폭 늘리고 건축계뿐 아니라 문화계, 영화계 등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총 40회차 상영작 중 16회차가 매진되고, 좌석 점유율은 약 70%에 달하는 등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6일간 상영관을 찾은 관람객은 3700여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하우스 제작기', '셜리에 관한 모든 것', '노먼 포스터– 건축의 무게' 등이 연이어 매진을 기록했으며, 주말 동안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 역시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일과 3일 '모바일 하우스의 제작기'의 제작자 겸 건축인 사카구치 쿄헤이와 혼다 다카요시 감독은 토지에 자유로운 '모바일 하우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집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 지난 2일에는 서울신청사 건립 과정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 시티: 홀'의 정재은 감독과 건축인 유 걸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윤재선 집행위원장은 "건축 전공자들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건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건축이 대중에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발판이 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더 나은 미래와 가능성을 염원하며 건축계와 영화계가 한마음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