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건달들' 박준규[사진제공=CJ E&M]
박준규는 6일 오후 서울 압구정 BBC 시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미디어콜에서 "이율의 연기를 보고 잠을 못 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연기하는 네이슨과 이율이 연기하는 네이슨은 다른 느낌이다. 이율이 처음에 노래하는 장면을 보고 잠을 못잤다. 내가 20년전에 연기했던 귀여움을 떨고 있더라. 나이 먹은 내가 이율처럼 그 때 그 느낌을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준규는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네이슨 역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다시는 없구나 싶었을때 출연 제의를 받았다"며 "아내가 또 한 번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실현됐다. 50세에 20년 전 역할을 똑같이 연기하는 배우는 전세계에 유일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아가씨와 건달들'은 1929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네 명의 청춘 남녀가 사랑과 명예, 꿈을 걸고 벌이는 인생 승부를 화려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브로드웨이 쇼뮤지컬의 대표적 작품으로 김다현, 류수영, 김지우, 이하늬, 박준규 등이 출연한다. 11월 1일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