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당기순손실 70% 감소...연체율은 증가

2013-1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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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저축은행들의 당기 순손실 규모가 지난해보다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연체율은 올랐다. 

6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9월 현재 영업 중인 91개 저축은행의 보고를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2013회계연도 1분기(2013년 7월∼9월) 당기 순손실은 96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의 3236억원보다는 2276억원(70.3%) 줄어든 수치다. 적자가 축소된 것은 부실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인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668억원 줄었다. 

적자 저축은행 수는 3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곳)보다 16곳 줄었다. 하지만 연체율은 높아졌다.

9월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0조4000억원으로 6월 말(42조8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5.6%) 줄었다. 자산 운용이 쉽지 않았고, 현금과 예치금이 1조5000억원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21.4%에서 23.0%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21.1%에서 21.5%로 상승했다.

다만,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이 줄고 SBI계열 저축은행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늘면서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6월 말보다 0.93%포인트 높은 11.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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