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K-FOOD에 빠지다

2013-1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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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ESCO 한국 식품전'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 식품을 맛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영국 최대의 유통업체 테스코에서 한국 식품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코트라는 5일부터 17일까지 런던 전역 테스코 매장에서 '글로벌상생협력 영국 TESCO 한국식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와 홈플러스, 테스코, CJ 제일제당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영국 런던 뉴몰든에 위치한 테스코 대형마트에는 1층 입구에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대표상품 매대 앞에 한국식품을 맛보려는 영국인과 교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 라면, 고추장, 간장, 쌀, 소주, 막걸리, 냉면, 빼빼로, 홍초, 호박죽, 다시다 등 150여 종의 식품이 테스코 입구를 가득 채웠다. 시식코너에서 한국음식을 시식한 영국인들은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식품, 한일식품, 서울장수, 북안동농협 등 중소·중견기업에서부터 CJ제일제당, 롯데, 대상 등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18개의 국내 식품 제조업체가 영국 현지인 및 런던 방문객들을 찾아 나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식품전은 영국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011년 1개 매장에서 시작해 작년에 12개 매장, 올해는 49개 매장으로 규모가 커졌다. 런던 내 테스코 49개 매장에서 행사가 동시 개최되는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식품몰인 ‘테스코닷컴’에도 이번 기회에 정식 입점해 행사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런던 전역 어디에서든 한국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2주간 약 12만파운드(한화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세계적인 한류의 확산과 함께 이번 TESCO 한국 식품전은 한국과 영국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코트라는 한국의 문화와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 뿐 아니라 TESCO와 같은 글로벌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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