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

2013-11-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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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여성선도상 김정자, 여성창조상 박정자, 가족화목상 유순자, 청소년상 박수빈, 박현아, 오승준, 전중우, 조문선.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삼성이 행복한 사회 구현을 위한 새로운 시상 제도를 마련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지난 2001년에 제정된 비추미여성대상과 1975년부터 시작된 삼성효행상을 합쳐 올해부터 삼성행복대상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된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정자 회장(77, 미래여성네트워크) △여성창조상 박정자 이사장(71,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가족화목상 유순자 주부(54) △청소년상 박수빈(19, 유한대 1), 박현아(17, 덕암정보고 2), 오승준(16, 함창고 1), 전중우(18, 홍대부고 3), 조문선(18, 용인외고 3) 학생 등 8명이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김정자 회장은 한국여성개발원 원장과 정무장관실 차관으로 재직하며 한국 여성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박정자 이사장은 지난 1962년 데뷔한 뒤 50여년 동안 국내 대중문화 보급 및 발전에 기여했으며 2005년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창단을 주도했다.

가족화목상 수상자인 유순자씨는 뇌출혈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27년 동안 봉양 중이며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도 극진히 간병하는 등 효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청소년상을 받은 박수빈 학생은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발달장애를 가진 남동생을 돌보고 있으며, 박현아 학생은 소녀가장으로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학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지체장애를 가진 큰아버지까지 모시고 있다.

오승준, 전중우, 조문선 학생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삼성은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12월에는 전국 학교와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수상자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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