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해방촌(용산2가동) 일대와 이태원동 인근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 시키는 도시 재생사업을 제안해 선정됐으며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 마을쉼터 정비 등을 골자로 전체 사업비의 50%를 지원받는다. 구가 제안한 사업 명칭은 '길, 남산으로 흐르다'이다.
용산구의 이번 제안은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과 관련된 내용이다.
구에 따르면 해당지역인 해방촌 인근 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가는 용산동2가 및 이태원동 남산대림아파트 일대는 인적이 드물고 높은 담장과 대로에 접해 있는 환경이다. 불법주정차 발생은 물론 잦은 경범죄가 빈번하게 벌어지는 등 인근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범지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에도 유동인구가 적고 가시적인 위험이 크지 않아 안전의 사각지대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및 활동지원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사업 △마을마당 주민쉼터 조성 및 유지관리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 △도로정비 관리 등이 내용에 포함됐다.
전체 사업은 내년 한 해 동안 전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지역적인 특성과 취약점, 개선방안을 잘 짚어내 제안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며 "예산 지원을 받게 된 만큼 실질적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