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가치 높은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분양대전

2013-11-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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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초고층 아파트가 속속 분양된다. 이미지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조감도. [이미지제공 = 대우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올 초 서울시가 한강변 건축물에 대한 높이를 제한하는 '한강변 관리방향'을 발표하면서 한강변 조망권을 갖춘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앞둔 한강변 아파트는 대부분 최근 서울시가 제시한 층수 제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기 전 건축심의를 받아놓은 곳이다. 
앞으로는 건축물에 대한 높이 제한으로 주변에 새로이 높게 들어 설 단지가 없기 때문에 한강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서울 한강변을 따라 초고층 랜드마크 신규 분양아파트 3곳이 선을 보인다. 대우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등 모두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단지다. 마포에는 대우건설이, 대림산업은 반포, 삼성물산은 동부이촌동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강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대부분 고급·고층으로 지어져 부촌이미지를 갖고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하면 조망 프리미엄을 더해 부촌으로서 가치를 더욱 높게 한다. 이는 한강만이 가진 조망권의 희소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다음 달 분양하는 단지들은 서울시의 층수 규제 방침 전에 건축심의를 받아 고층으로 지어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은 희소성이 높고 구매력 있는 대기 수요도 탄탄해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1월에 마포구 합정동에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한강 쪽을 바라보고 단독주택단지가 조성돼 있어 최적의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6층 2개동으로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권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마포 한강 1차 푸르지오에 이은 시리즈 아파트로 한강 조망권 및 전세대 남향위주 설계를 그대로 적용했다. 1차와 오픈 브릿지로 연결 설계돼 합정동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3, 110㎡, 198가구이며 132가구가 83㎡ 중소형가구로 구성된다. 198가구 모두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11월 초고층·대단지 아파트 '아크로리버 파크'를 1차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1977년 준공된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아크로리버 파크는 2000년대 이후 반포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 중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단지다. 특히 강남 한강변에서는 처음으로 최고 38층 규모의 초고층으로 짓는다.

지하 2층, 지상 5~38층짜리 아파트 15개 동으로 공급 물량은 총 1620가구이다. 11월에 1차, 내년 7월에 2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11월에 분양되는 일반 물량은 전용면적 59~178㎡ 515가구다.

입주한 지 30년이 넘어 재건축을 추진했던 서울 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는 한강변 층수 규제 방침의 반사이익으로 최대 수혜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르네상스를 표방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56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건축심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상 201m에 최고 56층 3개동 508가구(임대 48가구 포함)로 재건축되며 전 가구가 공급면적 130㎡인 대형 평형이다. 

외벽은 고급 빌딩처럼 유리마감재를 사용하며 LED 조명을 이용해 독특한 색채를 내는 입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3개 동을 잇는 스카이 브리지에는 피트니스센터와 라운지 등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해 빼어난 조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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