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대중교통을 활용한 '포트홀 조기발견' △눈과 비에 두 배 강한 포장재료 '소석회 및 박비방지제 사용' △포트홀 발견 후 24시간 이내 보수 등 을 골자로한 '서울시 아스팔트 10계명'을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0월31일 기준 서울시내 포트홀 발생건수는 7만1128개로 지난 해 4만1313개보다 훌쩍 증가했다.
최근 6년간 도로시설물 등 안전사고로 인한 서울시 배상건수는 2471건으로 이 가운데 포트홀 관련 1745건은 전체배상 건수의 70%다. 포트홀 배상금은 전체 배상금액 44억3700만원의 53%인 23억6500만원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포트홀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중앙버스 전용차로 3개 노선을 시범적으로 선정, 각 한대의 버스에 승차감 측정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해 포트홀을 감시토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360개 버스 노선당 1명씩의 버스운전자와 약 7만2000여대의 택시운전자 중에서 모니터링 요원 희망자를 모집하며 자치구별로 4명 총 100여명의 희망자를모집해 '대중교통 모니터링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시는 포트홀을 발견 후 24시간 이내 응급보수를 실시하기 위해 기존 응급보수팀 8팀을 28개 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트홀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년부터 눈과 비에 두배강한 포장재인 소석회를 국내 최초로 사용한다.
이 밖에도 시는 △아스팔트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 △맨홀주변 침하 및 파손 등 도로요철 집중관리 △서울형 첨단도로 관리시스템 확대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구축 △불량 품질 남품 업체에 대한 원스트라이크아웃제 강화 △도로포장공사 실명제도입 △파손요인 사전제거 △관련기술자·공무원 등 인력 전문화 △긴밀공조체제 운영 등 을 실시한다.
천석현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아스팔트 포장위 보수에 작년부터 500억 가량의 예산이 집행되는데 이 예산으로 앞으로는 계획에 따라 부분 보수를 많이 할 생각"이라면서 "우리가 매일 오가는 도로 위 일상이 편안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