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472억원보다 19.2% 늘린 5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금형, 주조, 소성가공, 용접 등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업종으로 자동차ㆍ조선ㆍIT 산업의 제조과정에서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국내 뿌리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1년 기준 94조7000억원 수준으로 뿌리기술 시장 수요의 44%를 국내 뿌리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뿌리기업의 99.6%가 중소기업으로 연구개발(R&D) 투자역량 부족, 취약한 마케팅 능력, 열악한 근무환경 등에 따른 문제와 함께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는 국내 뿌리기업의 경쟁력이 문제점으로 제기돼왔다.
정부는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핵심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405억원을 들여 R&D 장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뿌리공정기술 R&D를 지원한다.
또 환경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뿌리기업의 입지·환경 개선을 위해 61억원을 들여 12개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폐수처리시설, 에너지저감시설, 공동물류분석시설 등의 공용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이와 함께 뿌리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5개 전공에 대해 전문 연구인력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6개 대학에 뿌리산업 관련 석·박사급 학과를 개설하는 등 고용연계 교육지원 예산 18억원을 신규 편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