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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국내 최초 개최하는 부실채권(NPL) 공개매각에서 입찰에 부쳐진 3건이 모두 낙찰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토요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NPL 매각에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열띤 관심을 보였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NPL에 사람들의 관심은 많은데 막상 투자를 하려고 하면 어떻해 해야 할지 또 어디서 NPL을 사올 수 있는지 막막한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지지옥션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NPL 공개매각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려고 계획하고 있어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NPL 거래의 장이 열리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NPL 공개입찰에는 3건이 진행됐다.
첫째 물건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성원아파트의 감정가는 2억7300만원이며 근저당설정액은 3억1590만원 미상환채권총액은 2억4300만원이다.
둘째 쌍문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도봉구 쌍문동 연립의 감정가는 2억2000만원이며 근저당설정액은 1억400만원 미상환채권총액은 7995만원이다.
셋째 연천군 연천읍 전곡읍 전곡리 강민아파트의 감정가는 4300만원이며 근저당설정액은 4550만원 미상환채권총액은 4550만원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해 낙찰 받은 낙찰자들은 근저당 채권을 이전 받고 경매 물건에 대한 채권자가 된다. 향후 채권자로서 경매시 배당을 받을 수도 있고, 경매에 참여해 직접 낙찰을 받을 때도 유리한 고지에 서게 돼 여러모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 세건의 낙찰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배당시에 약 10%, 유입 후 재매각시에는 20~30%의 수익이 예상된다.
강 팀장은 "대중화 된 경매투자의 한계를 극복한 투자처로 NPL이 부상하고 있는데 반해, 일반인들은 매입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는데 지지옥션이 앞으로 NPL 정보와 거래에 문턱을 낮춰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