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넌버벌쇼 '점프'인 제작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점프'가 없어지는 건 확실히 아니다"며 공연을 계속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초연후 공연계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넌버벌쇼'점프'는 '제2의 난타'로 불린다.
현재 예감의 총 부채는 체불임금 20억 원을 포함해 9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개발비 과다 지출과 넌버벌 공연 시장의 수익성 악화 등이 경영난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점프에 이은 신작 '브레이크 아웃'의 개발에 투자된 50억 원도 회사의 부채 규모를 키웠다.
공연의 공급과잉과 관객수 감소, 지나친 가격 할인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공연 관광을 목적으로 만든 (넌버벌) 작품이 작년 기준 18개에 달한다. 특히 인바운드 여행사의 '단가 후려치기'로 제작사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게 공연계 이야기다.
김경훈 프로듀서와 최철기 연출가가 손잡고 만든 '점프'는 택견 등 전통무술을 결합한 코믹극이다. 무술 가족 집안에 도둑이 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태권도·태껸과 애크러배틱 묘기 등 화려한 볼거리에 접목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난 2003년 초연된 넌버벌퍼포먼스 ‘점프’는 공연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모아 2006년부터 종로2가 ‘시네코아’에 상설전용관을 설치해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했고 지난 9월 정동 경향아트힐로 공연장을 옮겼다.
2006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해 스페인, 그리스, 이스라엘, 홍콩 등지의 공연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설공연으로 연간 매출 100억 원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