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후원 복지시설 학생들 합창공연

2013-1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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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봉사단 'TOUCH' 소속 학생들이 태광산업이 생산한 모직물 원단을 이용해 만든 그룹홈 학생들의 합창단복을 만들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광그룹의 후원으로 지난 1년 간 음악 교육을 받은 복지시설 거주 초∙중∙고교생들의 합창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태광산업이 생산한 모직물로 제작한 합창단복을 입고 무대에 설 예정이다.

태광은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로 이뤄진 ‘행복나무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된다고 4일 전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이번 공연은 비영리사단법인 행복나무플러스가 복지시설 거주 아동들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삶과 나눔 콘서트’의 후반부에 진행될 예정이다. 합창단은 ‘행복을 주는 사람’을 포함해 3~4곡을 관객들 앞에서 부를 예정이다. 

그룹홈 학생들이 입을 합창단복 제작을 위해 태광산업과 건국대 학생들이 손을 잡았다. 태광산업은 자체 생산한 모직물 원단을 후원했고, 이를 이용해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봉사단 ‘TOUCH’ 소속 학생들이 의상을 디자인해 바지와 베스트 등으로 꾸려진 단복이 만들어졌다. 태광은 또 이날 공연 입장권을 대량 구매해 그룹홈 보육교사, 그룹홈 거주 학생, 태광 직원 등과 함께 ‘객석나눔’ 활동을 벌였다. 

태광은 이날 공연을 위해 올해 초부터 그룹홈 학생들의 음악 교육을 후원했다. 합창단 입단을 희망하는 학생들 중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31명은 매주 토요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행복나무플러스 연습실에서 공연을 대비한 연습을 했다. 합창 교육은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조익현 예술감독이 담당했다. 

태광 관계자는 “수십 차례에 걸친 합창 연습과 공연을 통해 그룹홈 학생들이 내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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