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김정은, 세계에 문호를 열고 싶어한다"

2013-11-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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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국제사회에 단절된 북한의 문호를 열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로드먼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닫힌 문호를 열고 싶어하지만 오랫동안 굳어진 체제 때문에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로드먼은 "나는 돈이 필요하지 않지만 북한은 돈이 필요하다"며 "북한과 전 세계 간 틈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를 열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하며 국제사회에 진출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드먼은 북한의 시스템이 수십년 동안 닫혀 왔기 때문에 이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틈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이날 김 위원장을 좋은 사람(good guy), 친절한 사람(Good-hearted kid)이라고 칭하면서 우정을 과시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을 개인 섬에서 최고급 데킬라를 건네주는 친구이며, 김 위원장 주변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로드먼이 김 위원장을 전혀 비난하지 않았으며, 북한 또한 일본·중국·홍콩과 같은 다른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상관하지 않으며, 우리는 좋은 친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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