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우수상품 홍콩에서 날개 달았다

2013-11-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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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0~31일 홍콩 현지 전시상담회서 100만달러 수출계약 -

계약식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홍콩에서 실시한 ‘충남 우수상품 전시상담회’에서 4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00만달러의 수출계약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충남 우수상품 전시상담회는 도내 우수 중소 수출기업 32개사와 홍콩 및 중국 바이어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홍콩 현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섬유, 미용패션, 전기전자, 농수산 가공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도내 우수 중소 수출기업 제품이 전시돼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부지역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상담회 결과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여 도내 23개 업체에서 4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 현장판매 4만500달러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참가기업 중 보령에 위치한 수산물 가공식품 생산업체인 A사는 홍콩의 식품전문유통회사인 W사와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홍성에 위치한 한과 제조기업인 B사는 현지 판매전문기업인 S사와 연간 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아산에 위치한 화장품 생산업체 C사는 중국 S사 등 2개사와 20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 납품계약을 맺었다.

  전시상담회 개회사에서 송석두 행정부지사는 “홍콩은 한국의 제4위 수출국이지만 충남의 제2위 수출국으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로 경제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향후 충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조용천 홍콩총영사를 비롯해 홍콩투자청 빅토리아 탕(Victoria TANG) 부청장과 홍콩중화총상회 프랭키 우(Frankie WU) 부회장, 홍콩한인상공회 김범수 회장 등 홍콩정부와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충남의 우수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홍콩은 연간 300여개의 국제박람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이라며 “특히 홍콩은 중국과 성향이 전혀 다른 선진시장으로 상대적으로 시장개척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홍콩시장을 진출하는 기업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8일 국내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한 지속적인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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