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미국 연방정부 세수액은 2조7739억7800만 달러로 2012회계연도의 2조4490억9300만 달러보다 3248억85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세출액은 3조4542억5300만 달러로 2012회계연도의 3조5382억8600만 달러보다 840억33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3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6802억76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2008회계연도의 4547억98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다. 2012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1조891억9300만 달러였다.
미국 재정적자는 2009회계연도에 1조4157억24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1조 달러를 넘어왔다.
지난달 미국 재정수지는 세입액은 3014억3500만 달러, 세출액은 2263억6600만 달러로 750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렇게 미국 재정적자가 많이 감소한 것은 올초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협상을 통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세율을 올리는 등 증세 조치를 단행해 세수가 증가한데다 올 3월 미국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가 발동돼 세출액은 감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