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자는 “기쁨에 앞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승리는 현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새누리당이 정국을 안정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아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라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2년의 반쪽 임기지만 주민의 삶과 현장을 꼼꼼히 챙기는 현장중심정치, 농어민·영세민·서민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하고 해결하는 민생우선정치,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고용과 복지를 실현하는 약자배려정치, 공정한 사회와 공정한 시장을 실현하는 상생동행의 정치로 모두가 행복한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정체된 포항과 울릉을 발전시키겠다”며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지역의 먹거리·일거리 해결과 교육, 의료, 문화, 환경 등 생활의 질,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의 현안과 고질적 문제도 중앙부처와 협조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공약추진점검단도 구성해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70에 가까운 고령에 초선 배지를 달게 된 박 당선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30여년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두루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행정고시(16회)에 수석 합격해 옛 총무처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을 두루 거친 경륜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새누리당 텃밭인 포항에서 내로라하는 10여명의 예비후보들을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