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안전행정부 주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보행환경개선지구 선정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궁동 주요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보행환경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내년 주민의견을 수렴해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구간별 사업내용은 궁동 근린공원 일대 200m 구간을 산책로를 겸비한 보행자 전용도로로 조성하고, 궁동 로데오거리 인근 630m 구간은 보행자 중심 도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실제로 궁동지구 일원은 충남대 학생들과 인근 주민 등 하루 4만여 명이 통행하는 곳으로 주거와 상업시설이 혼재되어 있어 보행 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지적돼 왔다.
구는 대상지역내 전반적인 교통량 조사·분석을 토대로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고, 교통 약자에 대한 보행 편의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궁동은 대학가가 밀집된 주거와 상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이번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상권 확보는 물론, 대학문화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