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핵 억제력 흥정물 아니다"

2013-10-30 10:5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통일ㆍ외교 장관의 최근 북핵 관련 발언에 대해 "우리의 핵 억제력은 그 무엇과 바꾸기 위한 흥정물이 결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30일  '우리의 핵억제력은 흥정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까지 윤병세나 류길재가 우리 노선을 시비·중상하고 북남관계를 위기에 빠트리는 데서 누구보다도 악질적으로 놀아댔다는 것은 모르는 바가 아니다"며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 신문은 남측 인사들이 "'북핵 폐기'니 뭐니 하며 우리의 정책노선에 대해 훼방질하는 것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면서 "만약 우리에게 자위적인 핵 억제력이 없었다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고사하고 민족의 운명도 핵참화 속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외교 장관의 발언이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도전이고 '선 핵포기' 야망을 실현하려는 어리석은 추태"라며 "공화국의 정당한 노선에 대해 훼방질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