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2.1%↓...실물경기 다시 냉각?(종합)

2013-10-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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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파업 및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소비와 투자도 모두 전달에 비해 감소했고,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한 달 만에 동반 하락하는 등 산업활동 지표 전반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잠시나마 회복세를 보이던 실물경기가 다시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부문의 약세(-2.3%) 영향으로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도 3.6% 줄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하며 8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인지 불과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감소폭 역시 지난 3월(-2.4%) 이후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들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1.2%)부터 석달연속 마이너스를기록하다가 지난 4월 증가세(0.6%)로 전환됐다. 하지만 지난 5월 0.4%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를 보이다가 6월 증가(0.4%), 7월 감소(-0.1%), 8월 증가(1.6%)하며 등락을 거듭해왔다.

광공업생산이 부진하면서 전(全)산업생산도 전달에 비해 0.8%, 전년 동월과 비교해 1%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6.6%), 교육(-2.6%) 등에서 부진했지만 금융·보험(2.3%), 숙박·음식점(4.5%) 등이 선전하면서 전달보다 0.3% 늘어났다.

소비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내구재(-3.6%),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4%)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1%)가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2.0% 줄어 4개월만에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증가했지만 운송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전월대비 4.1% 감소했다. 석달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소폭은 올 1월(-8.8%) 이후 가장 컸다.

국내 기계수주는 전기업, 운수통신업에서 수주가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는 늘었지만 건축공사가 부진해 전달보다 2.2% 줄었다. 단 건설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건축공사가 늘어 6.5% 증가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며 여섯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건설기성액과 내수출하지수 등이 하락하며 한달만에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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