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이 후원하고 마포구청이 주관해 29일 오후 열린 '2013 희망나눔 페스티벌' 에서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이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바자회, 공연 등으로 모인 수익금은 전액 마포구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효성은 29일 오후 마포아트센터에서 마포구 관내 저소득층 빈곤탈출 기금 조성을 위한 ‘2013 희망나눔페스티벌’에 3000만원을 후원, 3년째 후원을 이어갔다.
희망나눔 페스티벌은 효성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관내 취약계층 가구의 위기상황 해소 지원과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기금을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자회, 야외공연 등이 포함된 ‘희망나눔 복지장터’가 열렸고 문화∙연예계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희망나눔 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후원의 취지에 대해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은 “하나의 공동체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기업과 지역사회는 물과 물고기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생의 관계”라며, “이번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계기로 이웃사랑의 온기가 확산돼 마포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저녁 콘서트 시간에 절정을 이뤘다. 서인국, 동물원, 크레용팝, wHooL 등 음악성과 인기를 겸비한 뮤지션들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멋진 공연을 보여줬으며, 공연을 관람한 3000여 명의 마포구 주민들과 효성 임직원들의 열띤 호응이 어우러져 나눔의 열기가 고조됐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임직원이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이에 동참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시행해 나눔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임직원과 회사의 정성이 한데 모인 ‘매칭 그랜트’ 기금은 이번 ‘2013 희망나눔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마포구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생활자금 지원, ‘사랑의 쌀∙김장김치 전달’ 등 다양한 활동에 쓰이고 있다.
이 외에도 효성은 지난 5월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효성나눔 봉사단’을 출범시켜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발한 나눔활동을 전개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