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태원 에코리움과 습지생태원 전경>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국내 최대의 종합생태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취임했다.
국립생태원은 갯벌을 매립하는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 6개 부처와 서천군이 공동협약을 해 지난 2007년 6월 시작된 사업이다.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일원에 위치한 99만8000㎡(건축연면적 5만9000㎡) 면적으로 3264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됐다.
2009년 7월 착공에 들어간 국립생태원은 2012년 7월 마스터플랜 건립공사 후 12월 생태체험관과 야외공간의 조성사업을 완료, 6년여 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6월 12일 법인설립의 근거법령인 ‘국립생태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 11880호)’이 제정됐다. 지난 9월 9일 시행령(제 24718호)이 제정됐으며 이후 임원선발 절차를 거쳐 국립생태원 설립등기가 완료됐다.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에 취임한 최재천 교수는 1990년 하버드대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거쳐 2006년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에 부임했다.
국립생태원 임원에는 윤명현 전 환경부 감사담당관이 기획경영본부장에 올랐으며 기초생태연구본부장으로는 한동욱 전 PGA습지생태연구소장이, 생태보전연구본부장에 김종민 전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이 선임됐다.
아울러 전시생태관리본부장에는 이원효 전 서울대공원 원장이, 생태교육협력본부장에 권혁균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이 자리하게 됐다.
국립생태원 측은 “정식 개원 이전에 동식물과 시설관리의 보완을 거쳐 내년 봄 일반인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며 “국립생태원 전시·야외공간을 활용한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지는 등 정식 개원 이후에는 보다 차별화되고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오는 연말까지 13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