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시장, 임금 늘고 근로시간 줄었다

2013-10-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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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 근로시간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9월 농업을 제외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개를 표본으로 실태조사를 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고용부의 조사결과를 보면 8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0만9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287만8000원)에 비해 4.6%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임금은 3.2% 오른 279만4000원이다.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317만9000원, 임시·일용근로자는 141만6000원 등으로 각각 4.6%, 9.4% 등 상승했다. 8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6%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8월 누계 임금상승률은 4.3%로 전년 동기 임금상승률 5.1%보다 낮지만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2.7%보다 높은 3.0%를 기록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했다.

 

임금상승률은 증가했지만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69.9시간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7시간 감소했다.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4.9시간으로 4.4시간 줄었고 임시·일용근로자도 123.3시간으로 5.4시간 감소했다.

 

한편 9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수는 1504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만7000명(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던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같은달 대비 종사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 11만4000명, 5월 15만1000명, 6월 17만명, 7월 17만4000명, 8월 19만5000명으로 4개월 연속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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