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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전 CJ 인비테이셔널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최경주와 키라데크 아피반랏(오른쪽). 키라데크는 태국선수 최초로 미국PGA투어 멤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 라이언 무어(미국)가 미국PGA투어 2013-2014시즌 셋째 대회인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연장끝에 우승했다.
무어는 28일 오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GC(파72)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투어 통산 3승째로 우승상금은 126만달러(약 13억4000만원)다.
두 선수는 전날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일몰로 연장전을 치를 수 없게 되자 월요일인 이날 오전 서든 데스를 벌였다
.두 선수의 희비는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5·길이634야드)에서 갈렸다. 무어는 157야드 거리의 세 번째샷을 홀옆 1.2m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은 반면, 우들랜드는 버디를 노린 칩샷이 홀에 못미쳤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4위, 배상문(캘러웨이)은 8오버파 296타로 공동 68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의 존 데일리’로 불리는 태국의 키라데크 아피반랏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40만6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1만4000달러정도만 추가하면 미PGA투어 ‘스페셜 템퍼러리 멤버’ 자격을 획득한다. 그는 오는 31일 중국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하므로 이변이 없는한 곧 그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골퍼로는 최초로 미PGA투어 정식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