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동행, 시니어건축사사무소 설립으로 60세 이상 일자리 창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60세 이상의 시니어인력으로 구성된 ‘건축사사무소 따뜻한동행’을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축사사무소 따뜻한동행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에서 지원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신축, 개축 및 리모델링 등에 대한 건설관련 업무와 다른 사회복지시설의 건설관련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필요시 무료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60세 이상의 우수인력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설립목적이다. 또 수익 발생 시 고용창출에 재투자해 영리보다 시니어기술자의 인력활용에 중점을 둔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한다.

 

이미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 고령인력을 활용하는 기업이나 정책이 활성화 돼 있다. 60세 입사-70세 정년을 표방하는 일본의 건축설비 엔지니어링 회사 ‘마이스타 60’은 1990년 설립 당시 20명의 직원으로 시작, 현재 800여명의 규모로 성장해 가장 성공한 실버기업으로 꼽힌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한미글로벌 회장)은 “이익창출보다는 사회공헌활동의 수행에 초점을 맞춘 장기적이고 특화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하게 됐다”며 “고령의 숙련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하며 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고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2010년 3월 한미글로벌 구성원의 자발적 기부로 자본금을 조성,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지금까지 100여건에 이르는 사회복지시설의 개보수 작업과 함께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개설 및 생활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서울시와 ‘장애인 생활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복지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시각장애전문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오케스트라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하고 후원하는 등 다방면의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니어건축사사무소 따뜻한동행이 현판식을 갖고 있다.(왼쪽부터 박진영대표, 박병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