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토교통분야 R&D 정부지원 전국 꼴찌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지난 2008년 이후 6년 간 전남 지역의 국토교통 분야 R&D(연구개발) 정부 지원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주승용 국토교통위원장(여수 을, 민주당)이 28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토교통 R&D 정부출연금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지원 받은 전남의 정부 예산은 30억원이다.

 

이는 전체 지원 예산 2조 2440억원의 0.1% 수준에 그쳐 전국 시․도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가 7748억원(34.5%)을 지원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서울 4967억원(22.1%), 3위 대전 4077억원(18.2%)등의 순이다.

 

이는 전체 예산의 74.8%가 수도권과 대전에 집중된 것으로 1위 경기도와 17위 전남의 지원예산 격차는 258배 수준에 달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위원장은 "R&D 투자와 연구 인프라의 불균형은 결국 지역별 생산성과 성장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며 "전남은 수도권에 비해 연구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으로 자체적으로 연구 실적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차원의 차별화된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우선적으로 내년부터는 호남권 건설교통기술 지역거점센터를 선정해 연구비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