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우울증 등 '동반질환' 위험
건선은 단순 피부질환에 그치지 않는다. 이유는 동반질환 때문이다. 건선 환자의 10~20%는 관절염 환자이기도 하다. 건선이 염증성 질환이다 보니 염증 세포들이 손가락과 발가락을 시작으로 관절을 공격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아침에 손·발가락 관절에 뻣뻣한 느낌이 드는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관절이 파괴될 정도로 위험하다. 류마티스관절염과는 달라서 통증이 심하지 않은데 이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만약 건선 환자가 허리 통증이 있으면 척추건선관절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건선은 만성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 필요하다. 건선을 치료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빛을 쪼이는 광선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복합치료, 생물학제제, 기타의 치료방법 등이 있다.
◆ 실내온도 18~20도, 습도는 50~60% 유지
건선은 경증인 경우에는 대개 국소치료를, 심한 경우에는 광선치료를 병행하거나 전신투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한번 걸리면 재발이 반복되는 등 완치가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일교차가 커지고 습도가 감소하면 피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 건조로 나타나는 증상 중 습진이나 건선과 같은 질환은 병원 치료로 고쳐야 하지만 피부 당김이나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처럼 피부가 건조해 느끼는 가벼운 증상들은 평소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하는 좋다. 이 때 피부 타입 별로 관리 방법에 차이를 두면 더욱 효과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목욕을 자주 한다거나, 낮은 습도, 과도한 실내 난방, 목욕할 때 때밀이 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18~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도 자주 마시면 좋다. 더불어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여름철에 자외선차단과 피부 청결 관리가 중요했다면, 가을 환절기에는 자외선차단과 함께 보습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환절기 피부 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짧은 기간 동안에도 색소질환이 심해지거나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