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예 3분기 순익 ‘반토막’...바이주 황금시대 막 내려

2013-10-28 14:57
  • 글자크기 설정
중국 대표 바이주기업 우량예의 지난 3분기 순익이 반토막 났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내건 반(反) 부패 운동으로 중국 대표 명품 바이주 기업인 우량예(五粮液)의 지난 분기 순익이 반토막 났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량예 그룹이 27일 3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우량예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6% 급감한 13억1300만 위안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우량예의 매출액도 35억4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1~3분기 우량예의 총순익은 71억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 출범이후 삼공(三公 해외출장 관용차 음식접대) 소비 억제를 강화하고 군부 내 금주령까지 내리면서 마오타이 우량예 등 고급 바이주 매출액은 눈에 띠게 줄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대다수 바이주 기업들이 우량예와 같이 암담한 실적보고서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수이징팡(水井坊)은 지난 25일 3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1~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급감해 3459만9800위안에 그쳤다. 중국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茅台)도 지난 3분기 비록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겨우 6.24%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