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감정원과 국토진흥원이 퇴직자들에게 규정보다 많은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퇴직자 153명에게 96억8500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이 중 기재부의 예산편성 지침을 어기고 경영평가성과급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로 4억8000만원을 더 지급했다.
국토진흥원도 같은 기간 퇴직자 26명에게 41억400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는데 경영평가성과급 명목으로 2300만원 가량을 추가 지급했다.
김 의원은 "노조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 지침을 어겨가며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노사합의를 이루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