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JDC 설립 제주국제학교, 총교장 연봉 2억원”

2013-10-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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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설립한 제주사립국제학교가 외국인 교장과 교원에게 막대한 연봉과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JDC로부터 받은 ‘13/14학년도 NLCS-Jeju 및 BHA 국제학교 교원 급여’ 현황에 따르면 이 두 개 국제학교 총교장 연봉은 평균 2억원으로 조사됐다.
 
총교장을 포함해 초·중·고 2명씩 총 6명 교장단의 평균 급여는 1억3500만원, 외국인 교원 178명의 평균연봉은 66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2년 10월 개교한 BHA는 2013~2014학기 외국인 교원 89명의 평균연봉이 6300만원인 반면 한국인 교원 14명의 평균연봉은 4500만원으로 1800만원 낮았다.
 
NLCS-Jeju는 2011년 9월 개교했으며 같은 학기 기준 외국인 교원 108명의 평균연봉은 6900만원이고, 한국인 교원 8명 평균연봉은 이보다 100만원 낮은 5900만원이었다.
 
또 외국인 교원에게는 이주지원비(2000 달러) 지급, 사택 제공, 건강보험, 연간항공권 1회 제공, 2자녀까지 수업료 전액지원 등 복리후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의 연봉을 합하면 NLCS-jeju(올해 학생수 735명)는 79억4900만원, BHA(536명)는 62억9000만원에 달했다.
 
JDC가 200억원을 전액 출자한 제주국제학교 운영법인 ㈜해울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이 247억원, 영업적자 8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238억원에 달한다. 현재 해울은 부채 3668억원, 3507억원으로으로 자본 잠식 상태다.
 
문 문병호 의원은 “국내 일반학교 원어민 교사에 비해 제주국제학교 외국인 교사들은 월등히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며 “연 500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학비를 받으면서도 외국 본교에 지급하는 로열티와 시설임대료, 높은 교원 대우 등으로 적자를 거듭하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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