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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문을 연 도요타의 19번째 전시장 [사진=한국도요타]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수입차 업계가 중소도시 공략을 강화한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주력했던 수입차 업계가 광역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등록된 수입차 7만4487대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非) 수도권의 판매 비중은 47.3%로 나타났다. 수입차 소비자의 절반가량이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경남(12.1%), 부산(10.8%), 대구(9.5%)는 경상 지역은 올 상반기 1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제2의 수입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대전(2.4%), 충남(2.0%), 광주(2.0%)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인구수에도 0.9%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새로운 신흥 시장임을 입증했다. 제주는 최근 BMW에 이어 폭스바겐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개설을 앞두고 있다.
지역 전시장의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수입차 전시장은 대부분 중소도시에 집중됐다. 현재 전국에 위치한 수입차 전시장 250여곳 중 절반 이상인 160여곳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최근 전주에 이어 안동에 19번째 전시장을 개설하고 중소도시 판매망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두 전시장은 132~212㎡의 소규모로 크기는 작지만, 판매 거점 선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부산과 대전에 피아트-크라이슬러 전시장을 열었다. 두 전시장은 기존 크라이슬러와 지프 브랜드 외에 지역 고객에게 피아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21개 전시장과 20개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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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개설한 원주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9월 말 강원 지역 최초로 원주에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마련했다. 원주 전시장은 총면적 667m² 규모로 6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으며, 3S(세일즈, 서비스, 스페어-부품) 콘셉트를 도입한 서비스센터도 함께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 고성능차 브랜드 마세라티도 이달 초 서울과 분당에 이어 부산에 전시장을 추가로 개설했다. 부산의 랜드마크 마린시티에 위치한 새 전시장은 경상 지역 고객에게 마세라티 브랜드를 처음 소개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수입차 전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지역 광역시는 물론 중소도시에 판매망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