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 아는 남성 직장인들의 선택은?… '윙팁부츠·로퍼'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남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윙팁부츠와 로퍼가 '잇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ABC마트에 따르면 최근 남성용 윙팁부츠와 로퍼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들어 전체 남자 신발 판매량 가운데 윙팁부츠와 로퍼가 무려 60%나 차지했다.

▲ 장까를로모렐리 뉴4인치 윙팁

윙팁부츠는 W자형의 앞부리 디테일이 구두 앞 코에 가미된 제품을 말한다. 무늬가 없는 솔리드형 구두보다 개성 있고, 포인트 역할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동시에 트렌드한 감각까지 뽐낼 수 있어 비즈니스 캐주얼 룩에 안성맞춤인 신발로 손꼽힌다.

윙팁 구두에 다운톤 컬러의 양말을 매치하면 비즈니스룩에 적합한 단정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고, 체크 등 패턴 양말을 신으면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좀 더 자유로운 복장이 허용되는 남성들의 경우 발목 위로 올라오는 윙팁 부츠로 더욱 차별화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선보일 수 있다.

▲락포트 비엘2아이

로퍼의 가장 큰 특징은 단정한 디자인이다. 캐주얼·정장 등 스타일에 무관하게 활용 가능해 남성 직장인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특히 트렌디한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발목 위로 올라오는 면바지가 정장 바지로 출시되면서 이에 어울리는 로퍼가 신개념 비즈니스화로 재조명 받고 있다.

강병조 ABC마트 상품개발본부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부는 윙팁부츠와 로퍼 열풍의 중심에는 격식을 차리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감각까지 뽐내고 싶은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열망이 숨어 있다"며 "화려함과 깔끔함, 상반된 분위기의 두 신발 중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선택해 비즈니스와 패션 모두에서 센스 있는 남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