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11월 중 강남으로 이사간다

2013-10-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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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동부금융센터로 이전, 새 식구 위한 그룹 차원 배려

동부대우전자가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강남구 대치동의 동부금융센터 전경
아주경제 이재호·노경조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다음달 중 강남 대치동의 동부금융센터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지난 2월 동부그룹에 편입된 후 본격적인 강남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사옥으로 사용해 왔던 서울 중구 저동의 나라키움 빌딩을 떠나 강남으로 이사를 간다.

동부건설과 동부엔지니어링, 동부익스프레스 등의 계열사가 동자동으로 옮겨가면서 비게 되는 공간을 사용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등은 오는 11월 1일 사무실을 이전한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가 동부금융센터로 입주하는 시기는 11월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1일 동부건설이 나가면 새로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며 “이 작업에 3~4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동부대우전자는 다음달 말 입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가 강남으로 이전하는 것은 동부그룹이 새 식구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월 동부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된 후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종합가전업체로 발돋움 하기 위해 TV 부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동부대우전자가 영위하는 전자 및 가전 사업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무실 이전은 자회사로 편입된 동부대우전자의 사기를 높이고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쟁력을 갖춘 종합가전업체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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