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탈 지속… 유출 규모 5조원 돌파

2013-10-23 16:5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면서 유출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167억원이 빠져나갔다. 또한 34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져 연일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종전 26거래일)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기간 순유출 규모는 5조1435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최장 연속 순유출은 지난 2010년 9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26일 연속으로 당시 순유출 규모는 4조2710억원이었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차익 실현 때문이다. 코스피는 이날 중국의 긴축 우려에 전날보다 0.99% 내린 2035.75에 마감됐지만 지난 21일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넘었다.

특히 이날 기관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01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기관 가운데 투신권의 순매도가 1499억원으로 전체의 74%에 달했다. 이는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419억원이 빠져나가 총 48거래일째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3309억원이 유출해 총 설정액은 78조649억원, 순자산은 79조433억원이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