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시무용단(단장 예인동)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옴니버스 무용극 '서울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을미사변, 독립운동, 한국전쟁과 산업화, 올림픽과 월드컵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옴니버스 무용극으로 풀어내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음유시인 정태춘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멤버였으며, ‘그날이 오면’ 등을 부른 가수 윤선애가 라이브로 노래한다.
정태춘은 ‘서울의 달’,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윤선애는 ‘사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두 가수의 대표곡들을 대금, 해금, 첼로 드럼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서울시무용단은 '춤추는 허수아비'로 지난 5월 전문 무용단으로서는 파격적으로 비트댄스코메디(Beat Dance-Comedy)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서울이리랑>은 2013년 두 번째 정기공연이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 기존 가요의 편곡과 새로운 음악의 작곡은 ‘국악계의 쇼팽’이라 불리는 젊은 작곡가 박경훈이 맡았다.
한국 근현대사를 그 시절 가요와 함께 춤으로 풀어내는 '서울아리랑'은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부모세대의 힘겨웠던 삶을 이해하고 살아있는 역사의 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관람료는 2만~ 3만원.(02)399-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