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종사자 절반 중국투자유치 ‘부정적’

2013-10-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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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5일까지 ‘중국관광객 증가 관광인 설문조사’실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해 긍정적이나, 중국자본 투자유치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여론조사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5일까지 5일간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 207명을 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제주도내 관광인 설문조사’를 1대 1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쇼핑매장 운영자가 58명(28.0%), 여행업체 종사자 44명(21.3%), 렌터카 운영자 35명(16.9%), 숙박시설 운영자 30명(14.5%), 금융, 소매업자, 기타 26명(12.6%) 등 분야의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8.5%가 ‘긍정’을 답한 반면, 27%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매출 증가(43.0%)’‘상권 활성화(21.5%)’를 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관광객 무질서(38.8%)’‘싸구려 관광(35.1%)’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소득 매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45.9%는 ‘증가’했고, 4.8%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득 매출 증가율 관련해서는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20.9%가 약 30% 소득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10%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18.6%를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 관련 정책 개선사항으로 ‘무질서와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단속활동 강화(38%)’‘저가위주의 중국인 관광상품 규제(19.3%)’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시행에 들어간 ‘여유법’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34.8%는 ‘긍정적 영향’을 답했고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31.9%에 이르러 긍·부정적 영향에 대해 비슷한 수준에서 엇갈린 인식을 드러냈다.
 
중국자본 투자 증가에 대해 응답자들의 19.8%는 ‘긍정적’이라고 답한데 반해, 57%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중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절반 이상임을 보여줬다.

아울러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관련해 전체의 50.2%가 ‘투자유치는 하되, 부동산 투자는 제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자본 검증시스템 마련(38%)’도 중요한 개선 사항으로 꼽았으며 ‘중국자본 투자유치 적극 확대’는 6.3% ‘현행대로 유지’는 5.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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