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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벽에 전시된 은밀한 시선전 포스터./사진=박현주기자.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 걸린 형광 핑크색과 금발,새까만 피부의 여인 포스터가 강렬하다.
패션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찍은 레이디 가가다. 이 사진은 테스티노가 2009년 촬영, V매거진 표지에 실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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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패션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박현주기자 |
18일 서울에 내한 기자들과 만난 테스티노는 "열정이 가득한 한국,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내 작품들을 전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관람객들이 저의 작품세계에 빠져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일부터 열리는 '마리오 테스티노'전은 ' 은밀한 시선(Mario Testino : Private View)'을 타이틀로 세계유명 셀러브리티들의 일상속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마돈나, 브래드 피트, 기네스 팰트로,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스텔라 매카트니,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 등이 담긴 86점을 전시했다.
포르노를 연상시키는 극단적인 장면에서 톱스타들의 지극히 사적인 순간들, 세련미와 기품이 넘치는 엘리자베스 여왕 2세부터 윌리엄 왕세손등 영국 왕실 인물들의 초상까지 만나볼수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 몇 달 전 흰색과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다이애나 비의 화보도 선보인다.
검정색 속옷 차림에 가터벨트를 입은 섹시한 기네스 펠츠로, 기설 장식이 달린 모자를 스고 모피를 두른 귀족 부인같은 마돈나, 뿔테 안경을 쓴 채 무심한 표정으로 담배를 들고 있는 브래드피트의 자연스러운 몰입은 테스티노와 톱스타들의 친밀함을 엿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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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9일부터 열리는 '마리오 테스티노'전은 ' 은밀한 시선'전에 나온 케이트 모스. 케이트 모스의 은밀한 부위까지 촬영한 테스티노는 케이트 모스가 열다섯 살 데뷔 무대에서 첫 인연을 맺고 25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사진=박현주기자 |
페루 출신의 마리오 테스티노는 런던과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30년째 활동해온 패션계와 미술계의 저명인사로 알려져있다.
보그(Vogue)와 베니티 페어(Vanity Fair)등 최고의 패션지는 물론 현재까지 15년 이상 버버리의 광고 캠페인을 맡아 왔으며,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패션업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진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상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런던, 파리, 뉴욕, 마드리드, 밀라노, 도쿄, 상하이, LA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미술관에서 사진전을 열어 주목받았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관람료 1만~1만5000원.(02) 790-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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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화보도 전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