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농협은행 PF대출 부실 심각…44% 육박

2013-10-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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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NH농협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운룡(새누리당) 의원은 “7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조8313억원이고, 부동산PF 대출잔액 가운데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가 1조24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은행 평균 부실율이 13%인 것을 감안하면 농협은행의 부실율 44%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농협은행의 전체 부실채권은 3조4860억원으로, 이중 부동산 PF 부실채권이 35.7%를 차지한다”고 꼬집었다.

농협은행의 부동산PF 사업장을 살펴보면 총 77개 중 부실사업장이 32개소에 달했다. 부실사업장은 부도 4건, 워크아웃 10건, 기업회생 11건, 등급하락 5건, 공사중단 2건에 달했다.

PF대출 연체금액 및 연체율도 농협은행이 올해 7월 기준으로 4882억원(17.24%)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심각한 상황이었다. 농협 전체여신 연체금액(1조8891억원) 기준으로는 25.9%였다.

이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은행의 건전성이 중요하다는 것에 이의가 없다”며 “신속히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고 2009년 이후 새로운 부실은 안 생기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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