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60주째 상승, 역대 최장 기간 타이

2013-10-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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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장 65주 연속 상승도 경신 예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무려 60주간 이어지면서 지난 2009년 1월 30일~2010년 3월 19일 세웠던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세수요 급증과 집주인의 월세 선호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2%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 역대 최장 상승기간은 2009년 2월 13일부터 2010년 5월 7일까지 65주다.

구별로는 도봉(0.57%)·강북·구로(0.36%)·동작(0.34%)·은평(0.31%)·성북·영등포(0.3%)·노원(0.27%)·강남(0.26%)·서초(0.25%)·성동구(0.24%) 등이 올랐다.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와 강북구 미아동 동부센트레빌가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미아뉴타운송천센트레빌은 일주일새 1500만~2000만원 가량 뛰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이 250만원, 고척동 삼환로즈빌이 500만~1000만원 가량 각각 상향 조정됐다.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1차와 상도동 포스코더샵상도는 각각 500만~1000만원, 500만~20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는 분당(0.09%)·평촌(0.07%)·산본(0.04%)·일산·중동(0.03%) 등이 상승하며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현대, 장미코오롱이 250만원~500만원, 서현동 효자LG가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0.04%)는 하남(0.11%)·안양(0.07%)·화성(0.06%)·구리·남양주·수원·의왕(0.04%)·고양·안산시(0.03%) 등이 강세다. 인천도 0.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시 덕풍동 한솔리치빌1·2단지가 250만원, 안양시 비산동 뉴타운삼호4·5차가 250만~500만원 가량 각각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10월 들어 주간 변동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만성 매물 부족 문제를 단기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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