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물 소진… 서울 아파트값 한주만에 상승세 전환

2013-10-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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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파트 5주째 상승, 수도권도 오름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지연과 취득세 감면 적용 시기 논란 등으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저가 소형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형 일반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며 보합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0.02%)·강동구(-0.06%)가 떨어지며 보합(0%)세를 보인 반면 일반 아파트가 0.01% 오르며 5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성동(0.11%)·도봉(0.08%)·성북(0.07%)·강북(0.04%)·노원·강남·강서·송파(0.02%)·구로·서초구(0.01%) 등 순으로 강세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일주일새 1500만~2000만원 뛰었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1·2차는 500만~1000만원, 성북구 정릉동 정릉힐스테이트1차는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는 750만~1000만원,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42㎡가 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전주보다 0.02% 올랐다. 분당(0.03%)·일산(0.03%)이 오르고 평촌·산본·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2기 신도시는 동탄(0.04%)·판교(0.01%)가 상승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효자대창, 효자LG, 효자화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고양시 일산동 후곡주공11단지와 백석동 백송풍림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도(0.01%)는 과천·파주(0.04%)·성남(0.03%)·수원·광명(0.02%)·안양·용인시(0.0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8단지는 급매가 소진되면서 250만원 올랐고 파주시 금촌동 서원마을뜨란채7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가 매물이 줄어든 소형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재건축은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저항감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취득세 인하 시행 등 정부 후속 정책 추진을 기다리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어 조속한 정부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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