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검찰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효성그룹이 임직원 및 법인 등의 명의로 개설한 계좌 수백개를 대상으로 자금 및 주식 거래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계좌가 조석래 회장 일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에 사용됐는지 의심하고 있다. 추적 대상에는 국내 은행 예금과 증권 계좌, 해외 계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 계좌로 의심되는 계좌를 만든 임직원은 250여명 정도로, 국내의 은행 예금 및 증권 계좌 뿐 아니라 해외 계좌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계좌 명의자들을 소환해 실제 계좌 주인이 맞는지, 어떤 목적으로 계좌를 개설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