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의 정치인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선 안 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기초로 주변국과 신뢰를 쌓는 언행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및 여야 국회의원 159명은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날 신사에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신사 제단에 공물을 봉납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보낸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