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농협금융지주 측은 지난해 6월 신동규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영입할 때 부터 마련했던 기준이며, 여기에는 다른 금융지주사 회장의 급여수준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손익이 지난해에 비해 3000억원이 줄어드는 등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임 회장의 기본급은 취임 3개월 만에 1억29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2배 이상 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고 지급율도 60%에서 100%로 인상하는 등 성과급도 올린데다 달마다 1300만원의 경영활동비를 지급받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새로 바뀐 규정대로라면 매년 기본급, 성과급(2012년 지급률 기준), 경영활동비를 합쳐 연 6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며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는 이사회에서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보수를 맞추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예산을 전용해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 소재 골프장 회원권을 11억원에 구입했는데 이는 당초 예산에 잡혀있지도 않았던 부분”이라며 “이같은 방만경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예산 심사에 적극 반영해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